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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정한 한계가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게 해주는 영화 '머니볼'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인 '머니볼'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어떤 사실을 접근할 때 팩트와 데이터 위주로 감정을 절제하고 본질에 근거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일깨워 주고, 누구나 필요한 요소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는 '애슬래틱스'의 단장입니다. 과거 젊었을 때는 스탠퍼드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정도로 뛰어난 머리와 야구 센스, 실력으로 프로 구단의 입단 제의도 받습니다. 대학 진학과 프로 진출이라는 두 갈래의 길에서 그는 프로의 길을 택합니다. 하지만 프로에 입문한 그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었습니다. 매 차례 이어진 기회에서도 그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선수 생활을 접고, 스카우터의 길을 걷게 ..
공정과 상식 공정과 상식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들어온 단어가 바로 '공정과 상식' 일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공정과 상식' 만큼 믿을 수 없는 말로 평가 절하된 단어도 없을 것입니다. "공정"은 공정하지 않다는 말로 "상식"은 더 이상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인은 믿을 게 못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윤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정치 세계에서 놀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뚝심과 법체계의 정의를 신봉하는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며 우리는 그를 선택했는지 모릅니다.하지만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정치인만 못 믿을 게 아니라 법조인들은 더욱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말입니다. 거짓말쟁이가 법이라..
회사가 가족화되면 생기는 문제점 회사가 집이냐? 형, 동생이 어딨어? 가족 같은 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의미의 속뜻은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며, 직원들을 단순이 회사의 일 부분으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 돕고 협력하는 관계로 대우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네, 어떤 의미에서는 좋은 뜻으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라는 조직 내에서 과연 적합한 말인지는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간혹 회사 동료끼리 형, 동생으로 부르는 사람들을 봅니다. 업무적으로 오랜 시간 같이 일을 했다거나 성격이 비슷하거나 동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은 서로 잘 뭉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직책이나 직급을 뛰어넘은 가족 같은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럴 경우 더 이상 선임, 책임은 사라지고 형님, 아우만 남게 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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