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쓰다 (4)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2024년 현재 비상계엄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2월 3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대통령의 계엄 방송을 보면서 내가 잠이 덜 깬 건가 싶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대한민국의 민주정치와 국격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외신 뉴스에서는 비상 계엄이란 단어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올라와 있었고 유수의 방송사에서는 이 비상계엄 북한이 아닌 남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심각한 오판에 대해 두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밑바닥을 봐야만 정신을 차릴까요? 만일 이번 사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대한민국 민주정치사에 치옥으로 남았다면 그 사람들은 만족했을까요? 한국 경제를 보는 극단적 온도차 정부에서는 한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데 어찌 된 일인지 실제 체감되는 경제는 너무나 힘든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경제인 연합에서도 강력한 경제정책이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면서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정부와 국민의 경제에 대한 극단적 온도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는 십상시 때문인지, 알고도 모른척하는 대통력의 역량부족 때문인지 참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미 중소기업을 넘어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기업들까지도 힘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고통이야 말해 뭐 하겠습니까.기대와 희망은 버린 지 오래고, 더 이상 사고만 안쳤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제는 그 조그만 인내도 바닥을 보인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힘들었지만 앞으로의 시간이.. 워라밸은 잘못이 없다 일을 많이 하는 것과 업무의 경쟁력을 올리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 정부는 반도체 특별법이라는 것을 제정해서 52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할 수 있는 화이트 칼라들을 양산하겠다고 합니다. 야당 또한 지금의 반도체 산업 위기 상황을 고려하여 반도체 특별법 제정에 동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일을 많이 하는 것과 효율을 올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의 시간으로만 따져서 산업의 경쟁력을 나누었다면 과거 우리나라만큼 뛰어난 나라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경험했고 그로 인해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성을 인식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실제 업무의 효율성이 얼만큼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 6일 근무가 주 5일로 줄었고, 최종적으로 52시간으로 노사가 합의를 .. 공정과 상식 공정과 상식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들어온 단어가 바로 '공정과 상식' 일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공정과 상식' 만큼 믿을 수 없는 말로 평가 절하된 단어도 없을 것입니다. "공정"은 공정하지 않다는 말로 "상식"은 더 이상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인은 믿을 게 못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윤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정치 세계에서 놀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뚝심과 법체계의 정의를 신봉하는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며 우리는 그를 선택했는지 모릅니다.하지만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정치인만 못 믿을 게 아니라 법조인들은 더욱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말입니다. 거짓말쟁이가 법이라.. 이전 1 다음